1984년생물학
텔로머레이스 발견
엘리자베스 블랙번과 대학원생 캐럴 그레이더가 염색체 말단 텔로미어를 연장하는 효소 텔로머레이스를 발견해, 세포 노화와 암의 분자적 비밀을 함께 열었다.
“염색체 끝을 수선하는 효소 하나가 세포의 수명과 암의 비밀을 동시에 담고 있었다.”
이야기의 시작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조금씩 닳아가는 염색체 끝을 수선하는 효소가 있었다.
발견 전
DNA 복제 때마다 염색체 끝(텔로미어)이 조금씩 짧아지는 '말단 복제 문제'가 알려졌지만, 세포가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미지였다.
질문
단세포 생물은 어떻게 텔로미어 길이를 유지하며 무한히 증식할 수 있는가?
발견
블랙번 연구실의 대학원생이던 그레이더가 크리스마스이브 밤 실험에서 섬모충 추출물이 텔로미어 서열을 추가하는 효소 활성을 보임을 처음 검출했고, 두 사람은 이를 텔로머레이스라 명명했다.
당시 반응
텔로미어 단축이 세포 노화의 분자 시계라는 개념으로 발전하며 노화 생물학이라는 새 분야가 열렸다.
세상이 바뀐 점
암세포가 텔로머레이스를 재활성화해 불멸화한다는 발견으로 항암 표적 연구가 시작됐다. 2009년 블랙번·그레이더·쇼스탁 노벨 생리의학상.
오늘날
텔로머레이스 억제제는 항암 신약 후보군으로 활발히 연구 중이며, 텔로미어 길이는 생물학적 노화 지표로 임상에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