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생물학
멀리스와 PCR
캐리 멀리스가 DNA를 시험관 안에서 수십억 배 이상으로 증폭하는 PCR(중합효소 연쇄반응)을 발명했다. 유전자 연구·범죄 수사·감염병 진단을 바꾼 기술.

“PCR은 바늘 끝만 한 혈액에서 특정 유전자를 찾아낼 수 있게 한 기술이다.”
이야기의 시작
한밤의 드라이브 중 떠오른 아이디어 하나가, 분자생물학을 통째로 바꿨다.
발견 전
DNA 분석은 극소량의 샘플로는 불가능했다. 충분한 DNA를 확보하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장벽이었다.
질문
아주 적은 DNA라도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빠르게 늘릴 수 있지 않을까?
발견
멀리스는 열에 안정한 DNA 중합효소(Taq)와 반복적 열 순환을 결합해 특정 DNA 조각을 지수적으로 증폭하는 PCR을 개발했다.
당시 반응
처음 동료들은 냉담했다. 그러나 자동화 장비가 갖춰지자 순식간에 전 세계 실험실의 표준 도구가 됐다.
세상이 바뀐 점
유전자 검사·법의학·고대 DNA 분석·감염병 진단이 모두 PCR 위에서 가능해졌다.
오늘날
코로나19 PCR 검사 — 그 기술이 바로 멀리스가 1983년 발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