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지구과학
밀란코비치 주기 — 궤도가 빙하기를 만든다
밀루틴 밀란코비치가 지구 공전궤도 이심률·자전축 기울기·세차운동의 주기적 변화가 태양 일사량을 조절해 빙하기·간빙기를 유발한다는 수학적 이론을 완성했다.
“지구의 흔들림 하나하나가 수만 년 후의 기후를 조각하고 있다.”
이야기의 시작
빙하기의 시계는 지구 밖, 태양 주위 궤도에 맞춰져 있었다.
발견 전
빙하기의 원인으로 화산 폭발, 대기 변화 등 여러 가설이 경쟁했으나 어떤 것도 수십만 년 주기를 설명하지 못했다.
질문
지구 공전·자전의 미세한 흔들림이 쌓이면 기후를 빙하기로 뒤바꿀 만큼 강력해질 수 있을까?
발견
밀란코비치는 세 가지 궤도 변수(이심률 약 10만 년, 축 기울기 약 4만 1천 년, 세차 약 2만 6천 년 주기)가 만드는 일사량 변화를 계산해, 빙하기 타이밍과 일치함을 수학으로 증명했다.
당시 반응
초기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1970년대 해저 퇴적물 코어로 주기가 확인되면서 '밀란코비치 주기'는 기후과학의 핵심 이론이 됐다.
세상이 바뀐 점
고기후 복원·미래 기후 예측·지구 거주 가능성 연구 모두 밀란코비치 주기를 기준점으로 삼는다.
오늘날
화성·금성의 기후 역사 연구에도 동일한 궤도 강제력 이론이 적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