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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7년 ~ 현재 · 42개 사건

컴퓨터 · 우주 · AI

계산하는 기계가 생각하는 기계가 되고, 인류가 지구 밖으로 발을 내디뎠다. 과학이 새로운 세계를 여는 도구가 된 시대.

기술천문학
1837년기술

배비지의 해석기관

찰스 배비지가 프로그램으로 계산하는 기계식 범용 컴퓨터 '해석기관'을 설계했다. 시대를 100년 앞서 완성되진 못했지만 현대 컴퓨터의 청사진이 되었다.

1843년기술

에이다 러브레이스의 첫 알고리즘

에이다 러브레이스가 배비지의 해석기관을 위해 최초의 컴퓨터 알고리즘을 쓰고, 기계가 숫자를 넘어 무엇이든 다룰 수 있다고 내다봤다.

1929년천문학

허블과 팽창하는 우주

에드윈 허블이 1929년 관측으로 우주가 팽창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벨기에의 조르주 르메트르는 1927년 이미 같은 속도-거리 비례 관계를 이론적으로 도출하고 비례 상수값도 추정했으며, 2018년 IAU는 이 법칙을 '허블-르메트르 법칙'으로 개명했다. 빅뱅 우주론의 직접 증거가 된 20세기 천문학 최대 발견이다.

1936년기술

튜링 머신

앨런 튜링이 '계산이란 무엇인가'를 수학적으로 정의하며, 모든 컴퓨터의 이론적 토대를 세웠다.

1941년기술

추제 Z3 — 세계 최초 프로그래밍 가능 컴퓨터

콘라트 추제가 1941년 5월 베를린에서 전화 계전기 2,600개로 Z3를 완성했다. 이진수 부동소수점 연산과 천공 테이프 프로그래밍을 지원한 세계 최초의 완전 자동 프로그래밍 가능 컴퓨터였다.

1945년기술

에니악, 최초의 전자컴퓨터

진공관 약 1만 7,500개로 만든 전자식 범용 컴퓨터 에니악(ENIAC)이 1945년 말 완성됐고, 1946년 2월 공개 시연됐다. 인간 계산원 수백 명의 작업을 초 단위로 해치우며 디지털 컴퓨팅의 실질적 시대를 열었다.

1945년기술

폰 노이만 구조

존 폰 노이만이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같은 메모리에 저장하는 컴퓨터 구조를 제안해 오늘날 거의 모든 컴퓨터의 뼈대가 됐다. ENIAC을 설계한 에커트와 모클리도 내장 프로그램 개념의 핵심 공헌자로 컴퓨팅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1947년기술

트랜지스터의 발명

벨연구소의 쇼클리·바딘·브래튼이 트랜지스터를 발명했다. 크고 뜨거운 진공관을 대체할 작은 반도체 소자로, 현대 전자기기 혁명의 씨앗이 되었다.

1948년기술

섀넌과 정보 이론

클로드 섀넌이 정보를 '비트(bit)'로 수량화하고 잡음 속 전송 가능한 최대 정보량을 수학으로 규명해, 디지털 시대의 이론적 토대를 세웠다.

1952년기술

최초의 컴파일러

그레이스 호퍼가 A-0 시스템을 개발해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코드를 기계어로 자동 번역하는 컴파일러 개념을 세상에 선보였다.

1957년기술

포트란: 최초로 널리 채택된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

IBM의 존 배커스 팀이 과학·공학 계산을 위한 포트란(FORTRAN)을 발표했다. 오토코드(1952)·FLOW-MATIC(1955) 등 선행 고급 언어가 있었지만, 포트란은 최초로 과학·공학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채택된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로 자리 잡았다.

1957년천문학

스푸트니크, 최초의 인공위성

소련이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지구 궤도에 올렸다. 인류가 지구 밖에 물체를 올린 첫 순간이자 우주 시대와 미소 우주 경쟁의 시작이었다.

1958년기술

집적 회로 발명

잭 킬비와 로버트 노이스가 독립적으로 트랜지스터·저항·배선을 반도체 칩 하나에 집적해 전자 공학의 소형화 혁명을 시작했다.

1958년지구과학

킬링 곡선 — 대기 CO₂ 상승 최초 실증

찰스 킬링이 하와이 마우나로아 관측소에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연속 측정하기 시작해, 인간 활동으로 CO₂가 해마다 증가하는 킬링 곡선을 세계 최초로 기록했다.

1962년지구과학

해저 확장설 — 대륙 이동의 메커니즘

해리 헤스가 중앙해령에서 새 해저 지각이 생성돼 양쪽으로 퍼지고 해구에서 소멸된다는 해저 확장설을 제안해, 반세기 동안 외면받던 대륙 이동의 구체적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1963년지구과학

로렌츠 혼돈과 나비 효과

에드워드 로렌츠가 기상 수치 모델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하다 초기 조건의 극히 미세한 차이가 결과를 완전히 바꿈을 발견하여, 결정론적 혼돈 이론(카오스 이론)과 나비 효과 개념을 탄생시켰다.

1965년천문학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 복사 발견

아노 펜지어스와 로버트 윌슨이 벨 연구소 전파 안테나에서 제거할 수 없는 균일한 잡음을 발견했다. 이 복사는 약 2.725 K의 완벽한 흑체 스펙트럼을 띠며, 빅뱅의 직접 증거임이 밝혀졌다.

1965년기술

무어의 법칙

고든 무어가 1965년 논문에서 집적 회로의 트랜지스터 수가 매년 2배씩 증가한다고 예측했다. 이후 1975년에 약 2년마다 2배로 수정하며 반세기 동안 반도체 산업의 로드맵이 됐다.

1967년천문학

펄사 발견 — 조슬린 벨의 우주 시계

케임브리지 대학원생 조슬린 벨 버넬이 전파 망원경 차트지에서 1.33초마다 반복되는 규칙적인 신호를 발견했다. 이는 초고밀도 중성자별이 빠르게 회전하며 방출하는 전파, 즉 펄사였다.

1968년기술

모든 데모의 어머니 — 마우스와 GUI

더글러스 엥겔바트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우스·하이퍼텍스트·화상회의·실시간 협업을 한 번에 시연해 현대 컴퓨터 인터페이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1968년지구과학

판 구조론 — 지구 표면 운동의 통합 이론

윌슨·모건·맥켄지 등이 대륙 이동, 해저 확장, 지진·화산대를 단일 이론으로 통합한 판 구조론을 정립해, 지구 표면이 수십 개의 단단한 판으로 나뉘어 맨틀 대류로 구동된다는 현대 지구과학의 근본 틀을 완성했다.

1969년천문학

아폴로 11호 달 착륙

인류가 처음으로 다른 천체에 발을 디디며, 뉴턴 역학과 현대 공학의 정점을 증명했다.

1969년기술

ARPANET — 최초의 패킷 교환 네트워크

미 국방부 ARPA가 패킷 교환 방식으로 원거리 컴퓨터를 연결하는 ARPANET을 구축, 현대 인터넷의 직접적 조상이 됐다.

1969년기술

유닉스 운영체제 탄생

켄 톰프슨과 데니스 리치가 벨 연구소에서 유닉스를 개발해 '모든 것은 파일'이라는 단순한 철학으로 현대 운영체제의 설계 원칙을 확립했다.

1974년지구과학

몰리나·롤런드 — CFC가 오존층을 파괴한다

마리오 몰리나와 셔우드 롤런드가 냉매·분무제로 쓰이던 염화불화탄소(CFC)가 성층권에서 오존층을 촉매적으로 분해함을 화학적으로 규명해, 1987년 몬트리올 의정서 체결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

1974년기술

TCP/IP — 인터넷의 언어

빈트 서프와 로버트 칸이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하나로 묶는 전송 제어 프로토콜/인터넷 프로토콜(TCP/IP)을 발표, 열린 인터넷의 공통 언어가 됐다.

1976년기술

공개키 암호화 — 디피-헬만 키 교환

휫필드 디피와 마틴 헬만이 비밀 채널 없이도 두 사람이 공개된 통신만으로 비밀 키를 공유할 수 있음을 수학적으로 증명해 현대 인터넷 보안의 기초를 놓았다.

1977년기술

개인용 컴퓨터의 대중화

애플 II, TRS-80, 코모도어 PET 등이 1977년 동시에 출시되며 컴퓨터가 기업 전산실을 떠나 가정과 학교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1977년천문학

보이저 탐사선, 태양계 너머로

NASA가 발사한 보이저 1·2호는 중력 도움 기법으로 외행성을 차례로 탐사했고, 보이저 1호는 2012년 헬리오스피어를 넘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성간 공간에 진입했다.

1989년기술

버너스리와 월드 와이드 웹

팀 버너스리가 CERN에서 세계 최초의 웹(WWW)을 발명하고 특허 없이 인류에게 무료로 공개했다. 인터넷 위에 정보를 연결하는 방식을 만들어 세상을 하나로 이었다.

1990년천문학

허블 우주망원경 발사

NASA와 ESA가 지구 저궤도에 허블 우주망원경을 올려 대기 흔들림 없이 우주를 관측하기 시작했다. 초기 거울 결함을 1993년 수리한 뒤 우주의 나이·팽창 속도를 정밀화했다.

1995년천문학

51 페가시 b — 최초의 태양형 외계 행성

미셸 마요르와 디디에 크엘로가 시선속도법으로 별 51 페가시에서 목성급 행성이 4.23일 주기로 공전함을 발견했다. 태양과 유사한 항성 주위에서 확인된 최초의 외계 행성이었다.

1995년기술

GPS 전 지구 위치 파악 시스템

미 국방부가 24개 위성망 GPS의 완전 운용을 선언했다. 위성 신호의 도달 시간 차이로 지구 어디서든 위치를 삼각측량하며, 정밀도 유지에 일반·특수 상대성이론 보정이 필수적으로 적용된다.

1997년기술

딥 블루, 체스 챔피언을 꺾다

IBM의 슈퍼컴퓨터 딥 블루가 체스 세계 챔피언 가리 카스파로프를 6회전 대국에서 3.5 대 2.5로 꺾어 컴퓨터가 특정 영역에서 최고의 인간 전문가를 능가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2012년물리학

힉스 입자의 발견

CERN의 거대강입자가속기(LHC)에서 쿼크·렙톤·W/Z 보손 등 기본 입자에 정지질량을 부여하는 힉스 보손이 발견됐다. 피터 힉스가 48년 전 예측한 입자를 실험으로 확인하며 입자물리 표준모형이 완성됐다.

2015년물리학

중력파의 첫 검출

LIGO가 두 블랙홀의 충돌로 발생한 시공간의 떨림 '중력파'를 직접 검출했다.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 예측했지만 측정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현상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2016년기술

알파고와 딥러닝 혁명

구글 딥마인드의 AI 알파고가 바둑 세계 챔피언 이세돌을 4대 1로 꺾었다. 직관적 사고가 필요한 바둑에서 딥러닝 AI가 인간 최고수를 넘어선 AI 시대의 상징적 순간이었다.

2017년기술

트랜스포머: '어텐션만으로 충분하다'

구글 브레인 연구팀이 논문 「Attention is All You Need」에서 셀프어텐션 기반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발표해 GPT·BERT·ChatGPT 등 현대 AI의 기반 구조를 만들었다.

2019년천문학

블랙홀 최초 촬영 —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EHT) 국제 협력팀이 M87 은하 중심의 초거대 블랙홀(태양 질량의 약 65억 배) 그림자 이미지를 공개했다. 전 세계 8개 전파 망원경을 원자시계로 동기화한 지구 크기의 가상 망원경이 이를 가능케 했다.

2020년생물학

알파폴드: AI가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다

딥마인드의 알파폴드2가 국제 단백질 구조 예측 대회(CASP14)에서 실험적 정확도에 근접한 예측을 선보이며 50년 묵은 생물학의 난제 '단백질 접힘 문제'를 사실상 해결했다.

2021년천문학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초기 우주를 보다

NASA·ESA·CSA가 공동 개발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2021년 발사돼 태양-지구 L2 지점에 자리 잡고 적외선으로 빅뱅 직후의 초기 은하들을 관측하기 시작했다.

2022년기술

ChatGPT — 대형 언어 모델의 대중화

OpenAI가 2022년 11월 ChatGPT를 공개했다. GPT 계열 대형 언어 모델(LLM)에 인간 피드백 강화학습(RLHF)을 결합해, 출시 5일 만에 100만 명이 사용한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소비자 기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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